
몇 년 전, 처음 SCHD를 포트폴리오에 담았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매년 10%가 넘는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던 시절이었죠. 그때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정도 지켜보니 그 기세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2023년의 낮은 배당 성장률을 보고 나서는 솔직히 조금 멍했습니다.
예전 같은 폭발적인 성장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당시 화면에 뜬 숫자를 보고 '이게 정말 내가 알던 SCHD인가' 싶어 며칠 동안 관련 포럼을 뒤지기도 했죠. 혹시나 저처럼 성장 둔화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제가 직접 찾아보고 공부한 대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배당 성장이 멈칫한 이유를 뜯어보기
단순히 기업의 탓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자금 흐름과 업종 편중이 낳은 구조적인 한계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SCHD의 성장세가 꺾인 것을 두고 개별 기업들의 부진 탓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실무적으로 보면, 이 ETF의 독특한 구조적 특징이 시장 상황과 맞물린 결과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SCHD는 현금흐름과 배당 수익률을 중심으로 종목을 추리는데, 최근 고금리 환경에서 금융과 에너지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기술주 중심의 시장 장세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큽니다.
실제로 3년 전과 비교해 보면 구성 종목들 내부에서 배당 컷을 단행하거나 성장이 정체된 기업들이 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배당 성장'의 엔진이 잠시 과열을 식히는 중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팔고 나갈 필요는 없지만, 제 계좌의 성격상 성장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엔진을 고려해 볼 시점이죠.

내가 찾아본 세 가지 대안
성장성에 무게를 둘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현금흐름에 더 집중할 것인지에 따라 선택지가 나뉩니다.
처음엔 막연히 고배당 ETF를 더 사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따져보니 배당 수익률만 높은 것은 결국 '함정'이 될 확률이 높더군요. 고민 끝에 제가 리스트에 올린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DGRO입니다. 배당 성장에 더 공격적인 필터링을 거치기 때문에 SCHD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배당 ETF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배당금이 아니라, 그 배당금이 향후 5년 뒤에도 10% 이상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둘째는 VIG입니다. 배당 귀족주 중심이라 마음이 편안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주 비중을 조금 높이고 싶은 분들을 위한 대안도 있는데, 이런 ETF들은 SCHD와는 성격이 완벽하게 다르므로 자신의 목표 자산 배분 비중을 반드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결국 포트폴리오의 30% 정도를 DGRO로 리밸런싱하며 변동성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
SCHD를 전량 매도해야 할까요?절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 또한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여전히 SCHD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 성장이 둔화했다고 해서 기업의 체질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이 변하면 다시 빛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
성장형 ETF로 갈아타는 기준은 무엇인가요?자신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을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아직 경제활동 기간이 10년 이상 남았다면, 배당 성장보다는 주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는 5년 단위로 전체 자산을 점검하며 배당 비중을 점진적으로 조정합니다. |
배당 성장이 둔화된 ETF의 장점이 있나요?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시장이 급락할 때 성장주 중심 ETF는 20%씩 빠지는데도 SCHD와 같은 가치 중심 배당 ETF는 10% 내외에서 버텨주더군요. 이 심리적 안정감이 장기 투자의 핵심입니다. |

결국 투자는 자신의 리듬을 찾는 과정입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백테스팅 결과를 보아도, 결국 내 계좌의 성과를 결정짓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전략'이었습니다. SCHD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로 조급해져서 매일 ETF를 갈아타는 것은, 오히려 수수료와 세금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작은 흔들림에도 일희일비하며 매매를 반복했다가 뼈아픈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조금 더 느긋하게, SCHD와 DGRO 같은 대안들을 섞어가며 제 성향에 맞는 최적의 비중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여러분도 남들의 추천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표를 먼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배당 성장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투자자의 원칙은 실체이니까요.
본 글은 투자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특정 상품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거나 스스로 충분한 검토를 거치시기 바랍니다.
#SCHD #배당성장ETF #배당주투자 #DGRO #VIG #ETF추천 #배당성장률 #미국주식 #자산배분 #재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