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파랗게 질려가는 날, 계좌를 열어보기가 두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고 맞닥뜨린 첫 하락장에서 저는 매일 아침 숫자가 녹아내리는 것을 보며 속이 타들어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접한 것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들이었는데, 처음에는 그저 배당률 숫자만 보고 혹해서 뛰어들었습니다. 커버드콜의 달콤한 유혹과 냉혹한 현실높은 월배당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자산 가격의 제한적 상승이라는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접근하면 하락장에서 의외의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커버드콜 상품을 무조건적인 방어 수단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2년 전 JEPI를 처음 포트폴리오에 담았을 때 느낀 점은, 이게 시장을 이기는 무기가..